한동안...

내가 원하는 대로 달렸고.

이정도면 내가 원하지 않던것을 모두 벗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가치는 있겠지만.

결국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상대적인 가치를 만들어 낸다.

내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어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 가치를 인정해주든.

인정해 주지 않든.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변화 시키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것은 나 자신의 변화였고.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처음이 아니란 말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냈는지.

내가 모를리 없다.



감성적인 판단이 앞서.

나를 이끌어온 결과가 이거 였다면.

지금은 현실적인 판단을 할때.



내가 잃어버린 만큼, 중요한 것을 얻었다.

꿈이 아냐. 이것이 현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은 자신에게 편안한 기분을 맛볼 수 있게 하겠지만.

현실이 살짝 배제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실을 바라볼때. 어른이 되는것은 아닐까.?



지나치게 타인의 잣대에 나를 맞춰왔고.

나 자신이 타인의 잣대를 지나치게 나에게 강요했다.



나는 전혀 아무렇지 않게 되어버렸고.

타인의 걱정을 하고 있을때가 아니지.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사람들을 만나며.

내 생각을 공유하고.

내 생각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본다.

그것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물론 팔랑귀 처럼 다 받아들이면 곤란하지.

내 잣대로 그것을 받아들여도 곤란하고.



사람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간다.

관계하고 엮이며 서로의 생각과 대립, 혹은 동조하며.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은 될 수 없다.

성격이 괴팍한 사람은 될 수 있겠지만.



한가지.

말 못할 죄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뭐, 종교의 힘을 빌리던, 사람의 힘을 빌리던.

마음의 안식을 취할 수는 있겠지.

허나. 보이지 않는건 존재 하지 않는다.

죄.라는 것은 용서 받을 사람이 존재할때 용서 받을 수 있는 일이다.

내 입장으로 말하자면.

용서받을 생각따윈 추호도 없다.

용서받아서도 안되고 용서받을 방법도 없다.

상처받은 사람은 잠들 수 있지만. 상처준 사람은 잠들지 못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 죄로부터 도망치지 않겠다.

합리화를 시켜서 나를 납득시키지도 않는다.

잘못된 길을 걸었고, 잘못된 선택을 했을때.

그 결과를 피해 도망치는 것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두번 다시. 도망치지 않는다.



듣기 좋은 이야기는 항상 달콤한 독 처럼 스며드는 법이다.

환상에 사로잡혀 무언가를 갈망하고 결국 자신을 망치는.



나에게 돌아온것은 원망 뿐이었다.

사람이 다 이렇구나.라는 편견 잡힌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래된 수첩을 꺼내어 읽어봤다.

뭐랄까... 손발이 오그라들만큼 창피한 기억들도 있었고.

어린애 투정같은 장난스런 결심도 있었다.

듣기좋은 대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한심한 기억들도 있었고.



어렸을적 나는.

은둔형 폐인 기질이 다분했었다.

누구도 만나지 않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꽤나 고립된 편이었다.

가족들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고.

친구들도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었고.[뭐, 지금은 아니지만]

힘들게 이뤄낸 내 반복작업의 산물은 누군가가 이미 가로채 버린 뒤였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헛된 노력도 있고. 별다른 노력없이 지능적인 행동으로 댓가를 쉽게 취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다.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시 숨어들어가는 버러지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만큼 나는 제멋대로 굴고 있다.



어젯밤엔 비가 많이 왔었다.

누군가가 살수차로 뿌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많은 비가 왔다.

수많은 상념들이 머릿속을 지나쳐가고 수많은 해답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모른다.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알려줄 필요가 없으니까.

알아봐야 좋을게 전혀 없으니까.

단지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았을 뿐.

알려줄 의무따위. 나에겐 없다.



팔, 다리가 붙어있는한.

머리가 생각을 하고 몸이 움직이는 한.

자신이 내뱉은 말은 죽을때까지 자신이 책임져야 하지.

짐승과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신념이 존재 하는가.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그뿐.

그걸버리면 이미 사람이 아닌거다.

by Minus-K | 2009/07/12 17:56 | 최근 근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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