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나아졌다.

헤어나지 못할것 같은 절망은.

실은 부딪혀 보면 진짜 별거 아니다.

그토록 열정적이었던 내가.

이제는 그림자조차도 싫어할 수 있다니.

사람 참 아이러니 하다.


게임은 손도 안대고.

나이를 암만 먹어도 게임은 붙잡고 살게 될 줄 알았는데 ㅋ

정나미가 떨어져서 하고 싶지도 않고.


출근, 퇴근, 약간의 휴식, 취침.

그리고 반복.

먹고 사는게 참 단순해지는거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람에 대한 판단.

슬슬 고정관념이 생기는 듯도 싶고.

생각보다 사람 대하는게 어렵지 않은것 같은 느낌도 든다.

(더불어 일자리가 일자리인지라 여자에 대한 환상은 전부 깨진듯[...])


적당히 만나서 연애를 하고.

적당한 사람과 결혼을 하고.

적당한 돈을 벌고.

적당한 취미를 즐기며.

적당한 삶을 산다.

...그 "적당함"이 나를 평범함으로 이끌고 간다.

근데 그러면 평범해지는걸까.


내가 그동안 소홀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하나하나 이어나가고 있다.

끊어진 인연들도 이으려고 애쓰고 있고.

...필요악의 인연들은 전부 쳐내는 눈도 길러지는듯 하다.


적당한 돈을 가지고.

적당한 인연을 만들며.

적당한 시간을 보내는데.

...왜 이리 지루할까...


애틋함은 사라져서 희미해지는데.

공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듯 하다.

빈자리를 채우는것쯤은 일도 아닌데.

그 빈자리를 채우면.

나는 내가 되는걸까.


예쁜 아가씨가 옆에 있으면 그걸로 나는 만족이 되는걸까.

그걸로 좋은걸까.


나도 나를 모르게 되어버렸는데.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이걸로 좋을까.

몸의 피로는 긴장을 하면 사라지고.

스트레스는 부딪히면 별게 아니게 된다.


어차피 굉장히 성공한 인생도 아니고.

아예 내다버린 실패한 인생도 아닌데.

이 자리에서 노력을 하면 그걸로 끝인건가.


재미가 없다.

재미를 찾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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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us-K | 2009/08/05 01:29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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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샤나스 at 2009/08/08 12:33
...블로그 여전히 하는 구나.

사는게 뭐 다 그런거지... 적당한 연애라도 하는게 어디야. 어흙러카르흐거러ㅏ기ㅡㄱ...
Commented by Minus-K at 2009/08/08 12:54
샤나//
오랜만이네... 연애에 대한 환상은 깨진거 같아 ㅋㅋ. 과거형이긴 하지만 ㅋ.
난 개인적으로 너의 큰 키와 잘생긴 얼굴이 부러운데[...]

요즘은 뭐하고 지내남 ㅇㅅㅇ?
Commented by 샤나스 at 2009/08/12 17:02
...졸작...은 일단락 되었지만, 이건 졸작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계속 삽질할 것 같음.
Commented by Minus-K at 2009/08/13 00:54
샤나//힘내...라는 말밖엔 할말이 없군.[...]
나도 요즘 삽질중임ㅋ. 뭐랄까...나도 내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능 ㅋ.
Commented by 13 at 2009/08/26 14:02
재~미~없~어~!
Commented by Minus-K at 2009/08/26 21:06
잉여놀이 하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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